캐리트레이드

캐리트레이드 - 저금리로 조달한 자금으로 다른 국가의 특정한 유가증권 혹은 상품에 투자하는 트레이드로 투지거래의 한 유형

 

 

혹시 '캐리 트레이드'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캐리 트레이드의 원뜻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우량기업 주식처럼수익성이 더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빌린 돈으로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을 산 후 보유하다 이를 팔아 차액으로 수익을 얻는 방식을 뜻합니다.

 최근에는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자금을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가나 자산에 투자한 후 투자수익을 올리는 기법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합니다. 즉 국가 간 금리 차이를 노려 수익을 올리는 것이지요. 차입한 돈이 미국 달러인 경우 '달러 캐리 트레이드', 일본 엔화인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라고 합니다.

 

 

 

 캐리 트레이드라고 하면 대부분 엔 캐리 트레이드를 생각합니다. 일본의 금리는 0.1%에 머무는 등 거의 제로금리에 가까워서, 달러보다 엔을 더 많이 차입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가 4.25%, 일본 금리가 0.5%로 두나라 간 금리 차이가 아주 컸을 때는 그에 따른 수익을 노린 엔 캐리 트레이드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하지만 미국마저도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국 금리를 제로금리 정책을 펼침으로써 과거처럼 앤 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죠.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제로금리 발표도 이와 같은 양상을 띄는것이나 마찬가지구요.

 

 

 

 과거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전에는 엔화 금리가 상대적으로 매우 싸다보니 흔히 헤지펀드로 알려진 국제 투기자본이 일본 시중은행에서 금리가 싼 엔화를 빌려 미국, 영국, 한국 등 일본보다 금리가 높은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했습니다.

 싼 엔화를 빌려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추세는 국제 투기자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이른바 '와타나베 부인'이라 불리는 일본의 부유층 가정주부도 해외투자에 나섰짇요. 와타나베는 일본에서 가장 흔한 성이라 이런 표현이 생겼습니다. 이들은 20년 가까이 지속된 일본의 장기 경기침체와 제로금리 체제 속에서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뉴질랜드 등 고금리 국가의 금융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들 역시 현제 전세계 국가들이 저금리, 심지어 제로금리에 근접하는 금리정책을 쓰자 해외투자에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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