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커플링

 

디커플링

 

 디커플링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는반대와 역의 의미인 디 + 커플링 즉 동조화의 합성어입니다. 즉 한 나라 경제가 인접한 다른 국가나 세계경제 흐름과 따로 노는 경제현상을 가리킵니다.

 

 우리나라에서 동조화라는 말은 보통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계를 얘기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경제와 미국경제가 밀접한 관계를 보이다보니 미국 주가가 떨어지면 한국 주가도 떨어지고, 반대로 미국 주가가 오르면 한국 주가도 오르는 현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전세계가 혼란스러운 지금도 미국주가가 떨어지면 필연적으로 우리나라 주가는 더 큰폭으로 낙하하고 있는 중 인것 처럼 말입니다. 이처럼 미국과 한국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동조화, 즉 커플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 주가가 오르는데 한국 주가는 이에 관계없이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을 디커플링 이라고 하지요.

 

 

 

 그럼 "세계경제가 디커플링 현상에 빠졋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속된 말로 표현하면, 미국이 재채기를 해도세계경제가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이 같은 세계경제 디커플링 현상은 최근 수년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 예로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미치는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달러화는 여전히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선호하는 기축통화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유로화나 위안화도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은행조차 2025년 이전에 달러화의 독주가 끝나고 달러화, 유로화, 위안화의 복수 기축통화 체제가 정착되리라고 전망했구요.

 그동안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 간의 디커플링 논란은 계속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2009년 미국경제가 침체 국면을 보이고 있는 동안에도 중국은 2006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소비지출 역시 증가세입니다.

중국 등 이머징마켓은 자체적으로 튼튼한 내수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고, 서방경제권에 비해 정부가 치밀한 거시경제정책을 쓰고 있기 떄문에 중국과 미국은 디커플링이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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