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GNP,GNI를 알아보자

 

경제용어 가운데 가장 자주 등장하면서도 헷갈리는 것이 바로 GDP, GNP, GNI입니다.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GDP는 Gross Domestic Product의 약어로 '국내총생산'을 말하며, 국내에서 일정기간 동안 발생한 재화와 용역을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그리고 GNP는  Gross National Product의 약어로 '국민총생산'을 말하며, 국민경제가 일정기간(보통 1년)에 생산한 최종생산물(재화나 서비스)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총액을 말합니다.

쉽게 풀이하면, GNP는 한 국가의 국민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만들어낸 생산물의 총계를, GDP는 특정국가 거주민의 국적과 관계없이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총계를 뜻합니다. 더 쉽게 말하면, GDP는 생산활동이 이루어진 장소를, GNP는 생산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국적을 중시한 것입니다.

 

그럼 외국인이 한국에서 돈을 번 것은 GDP에 들어갈까요, 아니면 GNP에 들어갈까요? 외국인이 한국에서 돈을 번 것은 GDP에 들어갑니다. 반면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 나가서 벌어들인 돈은 GNP에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요즘 경제성장 지표로 왜 GNP 대신 GDP를 사용할까요? 이는 최근 수십년간 전세계 경제가 국제화되면서 노동이나 자본의 국가 간 이동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국적을 중시한 GNP 기준 성장률은 국가의 고용 현황이나 경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돈을 벌고 쓰는 것도 우리 경제의 한 단면이기 때문이지요.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유럽국가들은 1970년대 중반부터, 일본과 미국은 1990년대 초반부터 경제성장 지표로 GDP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5년부터 경제성장 지표를 GNP에서 GDP로 바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GNI는 Gross National Income의 약어로 '국민총소득'지표입니다.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기간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로서, 실질적인 국민소득을 측정하기 위해 교역조건의 변화를 반영한 지표입니다. 즉 소득을 중시한 것이지요. 현재 GNP는 거의 발표되지 않는데, GNP가 하던 역할을 이제는 GNI가 대신하게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았습니다. 국민 총소득인 GNI를 인구 수로 나눈것이 바로 1인당 국민소득입니다. 이 지표는 일반적으로 국민들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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